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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지방 없는 마가린 고르는 법
    트랜스지방 없는 마가린 고르는 법

    마가린은 버터의 대체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식품입니다. 부드러운 질감, 낮은 가격, 높은 발림성 등 다양한 장점 덕분에 가정용뿐 아니라 식품 제조 업계에서도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가린은 한동안 건강을 해치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무(無) 트랜스지방’ 마가린 제품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으며,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다시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마트에 진열된 다양한 제품 중에서 진짜 트랜스지방이 없는 건강한 마가린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트랜스지방의 정의부터 시작해, 마가린의 제조 방식 변화, 성분표 확인 요령, 건강한 선택 기준까지, 마가린을 똑똑하게 고르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알려드립니다.

     

     

    트랜스지방이란? – 식물성 기름의 그림자

    트랜스지방이란? – 식물성 기름의 그림자
    트랜스지방이란? – 식물성 기름의 그림자

    트랜스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화학적 가공(수소 첨가) 과정에서 분자 구조가 변형된 지방입니다. 자연 상태에도 일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식물성 기름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는 '부분경화' 과정 중 생성되는 인공 트랜스지방입니다. 이러한 트랜스지방은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FDA, 한국 식약처 등 다양한 보건기구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가능한 한 0에 가깝게’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마가린은 부분경화유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트랜스지방 함량이 상당히 높았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경화 공정을 생략하거나 대체공정을 적용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트랜스지방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트랜스지방 0g’ 표기가 곧 완전 무함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내 기준상 1회 제공량당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1회 제공량이 작게 설정된 제품은 실제로는 트랜스지방이 소량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표시 외에도 원재료명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랜스지방의 문제는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어, 제2형 당뇨병, 비만, 대사증후군의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심장질환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어 있으며, WHO는 이를 연간 50만 명 이상의 조기사망 원인으로 추산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다수 국가에서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규제를 시행해 왔으며, 한국 역시 식품 내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와 제조제한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부 제과제빵용 마가린 제품에서는 여전히 부분경화유가 포함된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트랜스프리(Trans-free)'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실질적인 건강 보호의 기준입니다.

    마가린 제조방식의 변화 – 무트랜스 기술의 진화

    마가린 제조방식의 변화 – 무트랜스 기술의 진화
    마가린 제조방식의 변화 – 무트랜스 기술의 진화

    기존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었습니다. 이를 '부분경화유(Partially Hydrogenated Oil)'라고 부르며, 이는 트랜스지방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현대 식품산업에서는 이러한 가공 과정을 대체하는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식은 **전경화유(Fully Hydrogenated Oil)**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트랜스지방 대신 포화지방이 주로 생성되지만, 트랜스지방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며, 다른 식물성 기름과 혼합하여 경도를 조절함으로써 건강성과 물성을 동시에 잡는 방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에스테르 교환 공정(Interesterification)**이라는 기술도 활용되며, 이는 지방산의 위치를 조절해 물성은 유지하되 트랜스지방은 생성하지 않는 구조로 재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식감과 보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강성은 개선된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리미엄 마가린 제품은 해바라기씨유, 유채씨유, 올리브오일 등 고품질 오일을 원료로 사용하며, 냉장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발림성을 유지할 수 있게 배합이 조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대응이며, 실제로 시중에 ‘트랜스지방 0g’뿐 아니라 ‘부분경화유 무첨가’ ‘비경화유 사용’ 등의 문구가 표시된 제품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마가린 제조방식은 단순히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식물성 기름의 종류와 배합 비율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기능성과 맛을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팜유, 해바라기씨유, 대두유 등 열에 안정적이고 산패가 적은 오일을 중심으로 배합 설계를 최적화하여, 실온 보관성과 조리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비건 인증, 유기농 인증, 무첨가물 인증 등을 받은 마가린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은 합성 착향료, 인공 색소, 방부제 등을 배제하면서도 뛰어난 풍미를 유지하도록 가공 기술이 활용됩니다. 일부 브랜드는 에멀전 안정화 공법이나 미세구조 조절 기술을 통해 마가린 특유의 발림성과 크리미함을 개선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즉, 마가린은 과거의 저가 대체품에서 벗어나, 건강과 품질을 모두 고려한 현대식 식재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성분표 확인법 – “트랜스지방 0g”보다 중요한 것

    성분표 확인법 – “트랜스지방 0g”보다 중요한 것
    성분표 확인법 – “트랜스지방 0g”보다 중요한 것

    제품 포장에 ‘트랜스지방 0g’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고 해도, 앞서 언급했듯이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소량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완전히 믿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정보를 더 봐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재료명 또는 식물성 유지의 형태입니다. 아래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부분경화유 (Partially Hydrogenated Oil)
    • 쇼트닝
    • 경화유

    이러한 단어가 적혀 있다면, 실제로는 소량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은 문구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제품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비경화유 사용
    •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없음
    • 비수소첨가유

    또한, 1회 제공량(g)과 총 용량을 비교하여 ‘실제로 얼마나 먹는지’를 따져보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회 제공량 5g으로 설정된 제품은 ‘0g’ 표기가 가능하지만, 20g 이상을 한 번에 사용하는 경우 누적 트랜스지방 섭취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함께 확인하여 종합적으로 건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칼슘, 오메가-3 등 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마가린도 있으므로, 단순히 트랜스지방 유무만이 아닌 전체적인 영양 설계가 중요한 선택 포인트입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을 반드시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0g’ 표기에만 의존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섭취량에 따른 노출 위험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트랜스지방 0g’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3~4회 제공량을 넘게 먹는다면, 누적 섭취량이 WHO 권장 기준(1일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 미만)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따라 원재료로 쓰인 식물성 기름이 정제유인지, 냉압착 방식인지도 차이를 만들 수 있으며, 정제 과정이 많은 기름일수록 영양 성분이 줄고 산화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한 ‘냉압착’, ‘비정제’, ‘고올레산’ 등의 문구가 포함된 고급유 기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유지'라는 포괄적인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오일명이 명시된 제품이 투명성이 높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표시는 단서이며, 해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결론: ‘0g’ 표시보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때

    결론: ‘0g’ 표시보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때
    결론: ‘0g’ 표시보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때

    마가린은 오랫동안 건강을 해치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제조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인식의 변화로 인해 보다 건강한 마가린이 시장에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트랜스지방 0g’이라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원재료, 제조 방식, 함량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소비자 지식입니다. 마가린은 비건 식단, 유제품 대체, 실용적 요리 등에 여전히 유용한 식재료이며, 특히 부분경화유를 배제하고 고품질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면, 건강을 지키면서도 활용도 높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을 피하는 것은 건강의 기본이자 습관입니다. 그 시작은 단순한 성분 확인이 아닌, 표면을 넘어선 진짜 정보를 읽는 힘, 그리고 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는 태도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없는 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의 질을 따져보는 소비자만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참고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기준
    - WHO Global Trans Fat Elimination Plan
    -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 대한영양사협회 공식 자료
    - USDA FoodDat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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