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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매년 가을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주의사항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계절적 특성과 국민의 야외활동 증가를 고려해 4대 주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 레프토스피라증,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을 꼽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질병관리청의 공식 발표를 기반으로, 각 감염병의 특징과 예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쯔쯔가무시증 – 진드기 매개, 가을철 대표 야외 질환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리케차 계열의 급성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9~11월에 주로 발생합니다. 벌초, 성묘, 농작업, 등산,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환절기 활동량이 많은 가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95%가 이 시기에 집중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 오한, 근육통, 두통이며, 진드기 물린 부위에는 딱지가 생기고 피부에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이 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활용하며,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몸에 진드기나 가피(검은 딱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항생제 치료 시 예후가 좋으나, 치료가 지연되면 폐렴, 뇌염, 신장기능 저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피가 생기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생겼을 경우, 감염 여부를 쉽게 놓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의 조기 인지를 위해 최근 2주 내 야외활동 이력이 있는 고열 환자에게 반드시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사한 증상을 가진 감염병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진단보다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특히 더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하며, 완치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2. 레프토스피라증 – 침수지역과 농촌지역 집중 발생

레프토스피라증은 쥐, 가축 등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로 논·밭 작업, 침수된 지역 정리, 야외 체험 활동 등을 통해 노출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집중호우 이후 논밭과 하천 주변 지역에서 감염 위험이 급증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벼 수확 철인 9~10월에 발생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 근육통, 결막 충혈,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폐출혈, 황달, 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레프토스피라증은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위험 작업 전에는 방수 장화와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해당 부위를 보호해야 합니다. 야외작업 후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의료진의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백신은 특정 직종에 한정해 접종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확인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레프토스피라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농촌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공공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자료와 예방 키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과 밭 주변의 고인 물, 물웅덩이 등은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가급적 접촉을 피하고 신체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일반 감기로 오인하기 쉬우며, 방치 시 신속히 전신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핵심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망 사례도 보고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인플루엔자 – 독감 유행, 예방접종 시기 주의

가을은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유행이 시작되는 시기로, 질병관리청은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이 우려되기 때문에 고위험군뿐 아니라 일반인도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 인후통, 전신 통증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폐렴, 심근염, 뇌염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5년 기준, 질병관리청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임산부, 어린이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입니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므로, 연휴나 야외활동 전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한 감기와의 구별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외출 후나 식사 전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직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주기적인 환기와 적절한 습도 유지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자는 고령층에서의 중증 이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4. 코로나19 변이 – 조용한 재확산 주의

코로나19는 이전에 비해 확산 속도나 중증도는 낮아졌지만, 최근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면서 질병관리청은 다시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JN.1’ 또는 ‘FLiRT’ 계열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강하고, 기존 백신에 대한 중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염자의 상당수가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만을 보여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기 쉽고, 환절기 면역력 저하와 맞물릴 경우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요양시설 거주자나 면역저하자, 65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우선 대상입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심은 또 다른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낮은 경각심 속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가족 단위 모임이나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자율적인 방역 실천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 접종을 통해 중증 예방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응책입니다.

2025년 가을철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주의보를 발령한 4대 감염병은 모두 일상 속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사전 정보 습득과 예방 행동만으로 충분히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사회 전체를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 가능한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공식 보도자료 (20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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