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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이염과 고막 천공 차이 (청력저하, 분비물, 고열)
    중이염과 고막 천공 차이 (청력저하, 분비물, 고열)

    귀에 통증이 있고, 분비물이나 청력 저하가 느껴질 때 우리는 흔히 '중이염'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고막 천공’입니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의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고막 천공은 외부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해 고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두 질환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만,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청력 저하, 귀 분비물, 고열 등 주요 증상을 중심으로 중이염과 고막 천공의 차이를 상세히 비교해 설명합니다.

    청력 저하,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 (청력저하)

    청력 저하,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 (청력저하)
    청력 저하,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 (청력저하)

    중이염과 고막 천공 모두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지만, 원인과 청력 저하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이염의 경우, 고막 안쪽에 고름이나 삼출액이 차게 되어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전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특히 급성 중이염일 경우 청력 저하와 함께 귀 통증, 고열이 동반되며, 항생제 치료 후 대부분 청력이 회복됩니다. 반면, 고막 천공은 고막에 물리적인 구멍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소리를 진동시켜 내이로 전달하는 고막의 기능 자체가 저하됩니다. 구멍이 작을 경우에는 청력 저하가 미미할 수 있지만, 크거나 위치가 중심부에 가까우면 보다 심각한 난청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막 천공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중이 강 내 구조물의 손상으로 이어져 청력 손실이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이염은 염증성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청력 저하인 반면, 고막 천공은 구조적 손상이므로 청력의 회복 여부가 질병의 경과에 따라 달라지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이염은 청력 저하 외에도 압박감이나 귀의 먹먹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중이 내 고름이나 삼출액이 차면서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급성으로 진행되며, 항생제나 진통제 치료에 반응해 비교적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막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귀가 ‘텅 빈 느낌’이나 공명이 강해지기도 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이소성 청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중이염은 치료 후 청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막 천공은 천공의 크기나 위치, 재발 여부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다릅니다. 특히 천공 부위가 장기간 방치되거나 반복 감염이 있는 경우 고실 내 이소골 구조물까지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음성 난청이 아니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청력 손실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초기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드시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어음명료도 검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필요 시 고막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경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귀 분비물의 색과 냄새로 구분 가능 (귀 분비물)

    귀 분비물의 색과 냄새로 구분 가능 (귀 분비물)
    귀 분비물의 색과 냄새로 구분 가능 (귀 분비물)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형태나 양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중이에 고름이 고이고, 이 고름이 고막을 뚫고 외이도로 배출되면 진물 형태로 나타납니다. 분비물은 탁하고 노란색 또는 초록빛을 띠며,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막 천공의 경우, 천공 부위가 열려 있어 외부 세균이 중이로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이 반복되는 만성 중이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분비물은 묽고 투명하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지속적일 경우 진균성 감염이나 만성 화농성 중이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중이염에 의한 분비물은 일시적이고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빠른 반면, 고막 천공을 동반한 경우는 치료가 오래 걸리고, 재발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귀에서 분비물이 계속 흐르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상태를 확인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중이염에 의한 귀 분비물은 감염균의 종류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 시에는 진한 노란색 고름이 흐르며, 녹농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녹색을 띠고 악취가 심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감염이 심해질수록 고름의 양도 증가하며, 피부 자극으로 인해 귀 주변에 습진이 생기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고막 천공 환자의 분비물은 그 자체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통증 없이도 귀에서 계속해서 물 같은 분비물이 흐른다면, 만성 고막 천공 상태에서 외부 균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귓속을 무리하게 건드리거나 물로 씻으면 오히려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외이도 안은 건드리지 않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고막 천공이 있는 사람은 물놀이, 샤워 시 주의가 필요하며, 전용 방수 귀마개나 코팅 솜을 사용해 귀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귀 분비물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을 넘어 귀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형태, 색, 냄새, 양상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고열과 전신증상 여부도 구분 포인트 (고열)

    고열과 전신증상 여부도 구분 포인트 (고열)
    고열과 전신증상 여부도 구분 포인트 (고열)

    중이염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에서 고열, 오한, 구토, 식욕 부진 등 감염 전반의 증상이 동반되며, 중이염을 감기로 오해하고 놓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반면 고막 천공은 구조적 문제이므로,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고막이 천공된 상태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 발열이 동반될 수는 있지만, 주로 통증 없이 분비물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막 천공이 있는 환자가 중이염에 걸리면, 고름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내부 압력이 낮아져 고통은 적을 수 있지만, 그만큼 만성화 위험이 높고 병원성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구조가 됩니다. 고열이 자주 반복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동시에 고막 손상이 동반되어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중이염은 급성 감염으로 인한 전신 반응이 크고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고막 천공은 만성적이고 비교적 무증상 상태로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양자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특히 소아에서 고열과 전신 증상이 격렬하게 나타나는 대표 질환으로 꼽힙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귀를 만지거나 자꾸 울 경우, 단순 감기가 아닌 중이염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반면, 성인에서는 고열이 덜하고 귀의 압박감, 통증, 이명 등의 국소 증상이 중심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막 천공은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천공 부위로 세균이 유입되면서 중이염이 반복된다면 미열이나 피로감, 귀 주변 림프절 부위의 부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비염으로 이관 기능이 저하될 경우, 코 안의 균이 쉽게 중이로 퍼지게 되며, 고막 천공이 있다면 이 과정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한 만성 천공 상태에서의 반복 감염은 청력 손실 외에도 내이로 염증이 퍼지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 경우 어지럼증이나 구토, 이명까지 동반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중이염이 두개 내로 퍼져 청신경염,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열, 국소 통증, 귀 분비물 등 다양한 증상을 함께 분석해야 두 질환을 정확히 구별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과 고막 천공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습니다. 청력 저하, 귀 분비물, 고열 등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통해 그 차이를 이해하고, 귀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빠른 시일 내 이비인후과에서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염증으로 끝날지, 고막의 구조적 손상까지 이어질지는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귀 건강은 전문의의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 출처 정보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공식 자료: 중이염 및 고막 질환
    -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 고막천공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환자 상담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귀 질환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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